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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들 에 해당하는 글 3 개
2008년 09월 01일   윌리엄 제임스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2008년 08월 31일   포이어바흐 "기독교의 본질"
2008년 05월 19일   서평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1)


윌리엄 제임스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내가 읽은 책들 | 2008년 09월 01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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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제임스처럼 그 이름만 알려진 철학자는 드물 것이다. 고등학교 윤리교과서에 빠짐없이 등장했던 실용주의(이명박은 당장 이 이름에 대한 모독을 중지해야 한다)에서 퍼스, 제임스, 듀이 3인방의 이름은 얼마나 단골로 시험문제에 등장했던가?

하긴 칸트는 의무론, 밀은 공리주의 등등도 참 자주 나왔던 문제지만... 그래도 칸트와 밀은 제법 책으로도 읽혔지만, 그리고 같은 프래그머티스트 중에서도 듀이, 그리고 최근의 로티는 무척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지만, 사실상 그 운동의 핵심이었던 제임스의 책은 구하기도 힘들고 읽히지도 않는다. 그의 주저 "실용주의"조차 소개되지 않았으니....

그래도 꿩대신 닭으로 제임스의 명저 "종교적경험의 다양성"을 읽음으로써 아쉬움을 달랠수 있다.

여기서 종교가 아니라 종교적 경험이라는 개념을 사용한 것 부터 심상치 않다. 즉 어떤 교리가 옳네 그르네, 천국이 있네 없네 따위에 대해서는 관심 가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제임스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인간의 경험들 중 "종교적"이라고 분류될 수 있는 경험이다. 그리하여 여러 경험들 중에서 "종교적"이라 칭할만한 경험의 여러 양상들을 교파, 교단과 무관하게 제시하면서 이런 경험들의 총체로서 종교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그는 유신론과 무신론에 대해서모 말하지 않는다. 그건 그의 관심사가 아니다. 다만 "종교적"이라고 불리는 경험이 개인과 사회에 어떤 "효용"을 가지는가가 그의 유일한 관심사다.

설사 가장 위대한 신이 실재한다 할지라도, 종교적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제임스는 그 종교를 거부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또 설사 미신의 잡신이라도 그것과 관련한 경험이 효용이 있다면 그것을 긍정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되면 종교의 가치는 각 시대, 각 사회의 맥락에 종속된다. 영원한 종교는 없고, 다만 그 시대, 그 상황에서 의미있는 종교적 경험만 남는 것이다. 따라서 1500년대의 개신교와 오늘날의 개신교도 그 의미가 달라질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는 어떤 경험을 제공할까? 우리가 판단해야 할 근거는 오직 그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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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어바흐 "기독교의 본질"
내가 읽은 책들 | 2008년 08월 31일 2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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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 운동 꺠나 했다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포이어바흐.

마르크스의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엥겔스의 "포이어바흐와 독일 고전철학의 종말"
로 유명한 포이어바흐

그런데 정작 포이어바흐를 읽은 사람은 없었다. 하긴 그 시절 마르크스도 제대로 안 읽고 운동가 행세했던 사람은 얼마나 또 많았던가? 뭔소린지도 모르면서 대충 아무데다 계급, 혁명 같은 단어나 집어넣으면서 그럴싸하게 폼만 잡으면서...

이런 무식한 집단이 소위 진보진영을 이루었다는게 우리나라의 비극이라면 비극일텐데... 그래서 저 광분하는 개신교의 기세도 꺾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개신교를 반대는 하지만 어떤 지적인 근거도 없이 그냥 정서적 반대만 하고 있으니, 정서라는 분야에 특히 강세를 가진 개신교를 상대할 수 없는 것이다. 하긴 소위 진보진영중 다수가 "정서"에 뻑 가서 북한이나 추종하고 앉았으니....

어쨌든 이런 무식증을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 이 책, "기독교의 본질"이다. 이 책을 읽으면 왜 마르크스가 모든 근대의 진보사상은 일단 포이어바흐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는지 알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앞으로 기회가 대면 차차 써 올리겠다. 어차피 나는 나의 철학을 당분간 개독교와 싸우는데 사용할 생각이니... 이 책만한 무기가 없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교회에 나가는 사람은 헤드가 없는 사람일 것이며,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사회적 실천에 나서지 않는 사람은 하트가 없는 사람일 것이다.

다음은 각종 리뷰들이다.


YES24

종교, 특히 기독교의 철학적인 분석을 통해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는 포이어바흐의 책이다. 이 책은 종교비판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철학비판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

포이어바흐는 이 책에서 기독교 전반에 관한 분석과 비판을 시도한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서서 기독교를 비판하며 신학과 사변적인 종교철학을 포괄적으로 비판한다. 포이어바흐는 종교, 특히 기독교의 본질은 인간심정의 본질에 불과하며 그러므로 신학의 본질은 인간학이라고 주장한다. 저서 전체를 관철하고 있는 이러한 이념을 포이어바흐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전개한다. 하나는 종교를 인간의 본질과 일치시키는 관점에서이고, 다른 하나는 두 범주의 모순을 지적하는 방향에서이다. 동시에 포이어바흐는 기독교의 오류와 함께 기독교를 옹호해주는 관념론 철학, 특히 헤겔 철학의 오류를 밝히고 정신이나 신 대신 자연, 존재, 물질을 근원적인 존재로 설정하는 유물론 철학의 정당성을 규명하려 한다.

기독교 비판을 통해 저자가 제시한 최종 목표는 결국 휴머니즘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인간해방, 즉 종교적인 소외로부터 해방된 인간의 실현이다. 신이 아니라 인간이 중심이 되는 종교, 정신이 아니라 자연이 주체가 되는 철학의 복원을 바탕으로 휴머니즘을 실현하려는 시도를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파크도서

이 책 『기독교의 본질』의 저술목표는 종교, 특히 기독교의 철학적인 분석을 통해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종교비판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철학비판적인 의미도 갖는다. 포이어바흐는 이 책에서 기독교 전반에 관한 분석과 비판을 시도한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서서 기독교를 비판하며 신학과 사변적인 종교철학을 포괄적으로 비판한다. 포이어바흐는 종교, 특히 기독교의 본질은 인간심정의 본질에 불과하며 그러므로 신학의 본질은 인간학이라고 주장한다.
저서 전체를 관철하고 있는 이러한 이념을 포이어바흐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전개한다. 하나는 종교를 인간의 본질과 일치시키는 관점에서이고, 다른 하나는 두 범주의 모순을 지적하는 방향에서이다. 동시에 포이어바흐는 기독교의 오류와 함께 기독교를 옹호해주는 관념론 철학, 특히 헤겔 철학의 오류를 밝히고 정신이나 신 대신 자연, 존재, 물질을 근원적인 존재로 설정하는 유물론 철학의 정당성을 규명하려 한다.
기 독교 비판을 통해 포이어바흐가 제시한 최종 목표는 결국 휴머니즘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인간해방, 즉 종교적인 소외로부터 해방된 인간의 실현이었다. 신이 아니라 인간이 중심이 되는 종교, 정신이 아니라 자연이 주체가 되는 철학의 복원이 이러한 휴머니즘의 실현에 필수적인 전제가 된다.



알라딘

기 독교 전반에 관한 분석과 비판을 시도한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서서 기독교를 비판하며 신학과 사변적인 종교철학을 포괄적으로 비판한다. 종교, 특히 기독교의 본질은 인간심정의 본질에 불과하며 그러므로 신학의 본질은 인간학이라고 주장한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하나는 종교를 인간의 본질과 일치시키는 관점에서, 다른 하나는 두 범주의 모순을 지적하는 방향에서 전개한다. 동시에 기독교의 오류와 함께 기독교를 옹호해주는 관념론 철학, 특히 헤겔 철학의 오류를 밝히고 정신이나 신 대신 자연, 존재, 물질을 근원적인 존재로 설정하는 유물론 철학의 정당성을 규명한다.
기독교 비판을 통한 최종 목표는 결국 휴머니즘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인간해방, 즉 종교적인 소외로부터 해방된 인간의 실현이다. 신이 아니라 인간이 중심이 되는 종교, 정신이 아니라 자연이 주체가 되는 철학의 복원이 이러한 휴머니즘의 실현에 필수적인 전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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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내가 읽은 책들 | 2008년 05월 19일 07시 55분
문득 서평을 쓰려니 좀 귀찮이즘이 발동해서 걍 퍼옴

{조지 레이코프_<코끼리는 생각하지 마>_#2}
'말'이라는 덫
- 프레임을 구성하는 것은 자신의 세계관에 부합하는 언어를 취합하는 것이다.
- 예시) '세금 구제(tax relif)' ; '구제'는 무언가 나쁜 것으로부터 지켜주거나 빼낼 때 쓰는 단어이다. 때문에, '세금+구제'라는 용어 자체로부터, 구제의 대상인 세금은 '고통'의 은유가 되는 것이다.

# 진실과 프레임 
- 진실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니다.
- 개념들은 누가 사실을 알려 준다고 해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이 의미를 지니려면, 그것은 우리 두뇌에 존재하는 시냅스와 맞아떨어져야 한다.
- 진보주의자들이 단순히 '보수주의자들에게 진실을 들이댔을 때', 바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 보수주의자들이 그 사실을 의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프레임을 지니지 않는 한, 이런 방법은 효과가 전혀 또는 거의 없다.
- 예시*) 고교 평등화를 깨뜨릴 경우, 전국 고등학교가 대학처럼 서열화 되면서 교육적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다-> 신자유주의자들이 이 사실을 몰라서 고교 평등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님. 그들은 '어리석지 않'다. 단지, 그렇게 서열화 시킴으로써 경쟁력 없는 학교는 자연스럽게 퇴출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 (경쟁, 효율 프레임)
- 예시**) 9.11 테러 당시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 후세인이 9.11의 배후라고 생각하는 것->이것이 세계에 대한 그들의 이해에 부합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들에게는 그렇게 믿는 것이 적합한 것.
- 예시***) 2000년 대선에서 고어는 부시의 감세안이 상위 1퍼센트에게만 혜택을 준다는 사실 되풀이해 강조. 그는 나머지 99% 사람들이 자기 이익을 따라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가난한 보수주의자들은 그에게 등을 돌림. 왜? -> 보수주의자로서 그들은 부자들-'선한' 사람들-이 잘 훈육되었기 때문에 그 대가로 많은 돈을 소유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결국 하위 99% 보수주의자들은 자기 이익에 반하여, 자신의 보수주의적 가치관에 따라 투효한 것.

# 전략적 주도(strategic initiatives)
- 주의 깊게 선택된 어느 한 가지 쟁점에서 변화가 일어나면 그것이 많은 다른 영역의 쟁점에까지 자동으로 영향을 끼치도록 하는 계획. 즉, 이끌어낼 수 있는 최소한의 변화를 통해 많은 쟁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
- 보수주의자들의 전략적 주도 예시*) 소송개혁(;소송에 따르는 금전 보상액을 제한하는 법) -> 피해자가 비도덕적이거나 무책임한 기업 또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상당한 액수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 수 없음 -> 기업들 공공에 해 무제한 끼칠 수 있음 -> 기업 대상 소송에서 변호사의 수입 줄어듦 -> 민주당 각 지구당 주요 자금원인 변호사 수임료 감소 등.
- 진보주의자들의 전략적 주도 예시*)'뉴 아폴로 계획'(;1년에 300억 달러를 대체 에너지에 투자하는 것) -> 일자리 창출-> 국민 건강+종 보호+지구 온난화 감소+제3세계 개발 등등...

# 보수주의자들은 꽉 막힌 꼴통이 아니다.
- 예시) 진보주의자들은 부시가 교토 의정서와 ABM 조약 등에 관한 쟁점에서 고립주의나 일방주의적 입장을 취한다고 공격하는데 이는 정확하지 않은 진단이다. 그는 고립주의적이지도, 일방주의적이지도 않았다. 그는 단순히 '엄격한 아버지'도덕을 지침으로 삼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정책을 따랐을 뿐이다. 부시 대외 정책은 철저한 자기 이익의 관철에 다름 아니다.
- "변화를 원하면 스스로 변화가 되어라"
미국이 테러에 종지부를 찍고자 한다면, 미국은 스스로 테러에 기여하는 활동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미국은 아프간을 도우려 파키스탄과 협상을 했지만, 여기에는 파키스탄이 카슈미르에서 인도에 대한 테러행위를 포기한다는 내용은 없다. 자기 이익에 근거한 부시의 정책이 가진 문제점.

# 모두의 임무_프레임 재구성
- 우익이(특정 세력이;로 바꾸어도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써 온 언어들. 반복 거치며 정상적인 일상 용어가 된 것을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그 프레임에 대해 공부하고, 겉보기에 일상적이고 평범하게 보이지만 그 속에 숨은 정치적 의도를 숨긴 프레임을 꿰뚫어 볼 것. 이는 특히 기자들에게 중요.

#'거짓말'이냐, '신뢰에 대한 배신'이냐.
- 미국의 예) 대통령이 어떤 이유로 우리 군인들에게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을 요구할 때, 그들은 대통령이 내건 이유가 진실임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이 우리 군인들에게 거짓된 핑계를 위해 못숨을 걸 것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신뢰에 대한 배신'이다.
이라크에서 생화학 무기가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이는 '잘못된 정보'이지만 좋은 의도(이라크 민중 해방)를 위한 선의의 '거짓말'일 뿐이다. 때문에거짓말 자체는 쟁점이 되지 않는다. 이라크 전쟁이 근본적으로 석유 자원, 정치적 영향력 등 이기적인 통제를 위한 것이라면, 이는 자기 방어도, 이타적 해방도 아니다. 미국 국민들의 '신뢰를 배신'한 것이다. 배신이 쟁점이 되었을 때, 단순한 거짓말은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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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요게 원래 글쓴이 닉)죄송죄송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는, 읽기 쉽다.
- 우선, 개념 직후 제시되는 적절한 예시들이 책을 더욱 재미나게 만든다.
- 쉽다. 쉽고 명확한 개념과 적절한 예시를 쓰는 사람들은_정말 똑똑한 사람들이다. 이런게 내공이겠지...?
- 게다가 민주당이 공화당에 완패하는 당시(2003년 즈음)의 상황이, 한나라당에 완폐한 '범여권(-ㅁ-;)'이란 우리의 상황과 닮아있어, 읽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

하지만,
- 여전히 번역에서 불편한 부분이 있다. 왠지 더욱 직설적으로 표현했을 것 같은데, 번역에는 늘 무언가 부자연스런 표현들이 많다.
- 이 책에는 '우리'란 표현이 많이 나온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주의 집단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다. 스스로가 그 '우리'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읽는 내내 불편할 것이다. 그래서 또한, 감정적이기도 하다. (후훗. 그게 재미
요소이기도...!)
- 반복된다. 조지 레이코프가 2004년 대선을 겨냥하여 쓴 글들의 모임이다. 반복은 학습 능력을 높이 수 있지만, 이 책을 교과서라
생각하지 않는다면 지겨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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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코프, 서평, 진보,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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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북스토리 2008년 08월 27일 01시 26분
글 잘 읽었습니다.
조금 정치적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블로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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